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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건강을 지키는 동지 팥죽

겨울 건강을 지키는 동지 팥죽

동지란?

동지는 일 년 중 밤이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24절기는 태양력에 의해 자연의 변화를 24등분하여 표현한 것이며 하루로는 24시간이다. 태양의 “황경”이 270도에 달하는 때를 “동지”라고 한다. 24절기 중 22번째 절기이며 음력으로는 11월 중기(中氣)이고, 양력으로는 태양이 적도 이남 23.5도의 동지선(冬至線 : 南回歸線)과 황경(黃經) 270도에 도달하는 12월 22일 또는 23일을 가리키며, 우리 조상들은 24절기 중 가장 큰 명절로 즐겼다.

만물이 물오르는 동지는 새 생명을 잉태하는 절기로서, 선현들은 이 때 만물이 평안하게 소생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동지 맞이 의식을 거행하였다. 동지는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어 음(陰)이 극에 이른다. 이 날을 기점으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여 양(陽)의 기운이 싹트므로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가 바로 동지인 것이다.

 

동지 팥죽의 의미

동지 때 팥죽을 끓여 나누어 먹고 집안 구석구석에 뿌리는 것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오랜 풍습으로 팥죽의 재료를 살펴보면 팥, 물, 쌀, 새알심이 있다. 팥은 붉은 색인 태양을 상징하고, 이는 곧 불을 의미한다. 쌀은 지상에서 나는 곡식 중의 으뜸이며, 하늘의 모든 빛을 합한 흰색으로 하늘을 대표한다. 태양의 빛을 받아 지수화풍의 작용에 의해 자라서, 껍질은 노란색, 씨알은 흰색을 띄기에 신이 주신 최고의 완성된 작품이라 일컫는다. 새알심은 흰색으로 하늘을 상징하며, 둥글게 빚어 원을 만든 것은 수많은 행성, 혹성, 위성을 뜻한다. 지상 세계의 자연환경에 필요한 것은 물이다. 팥과 쌀에 넉넉하게 물을 붓고 끓이면 팥죽이 완성되어 가는데 물은 만물의 근원이며, 생명의 원천이기 때문에 팥죽은 절기에 맞게 생명력을 연장해 가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팥죽은 천지신명께서 밝혀 주시는 빛 아래서 살아가는 인간과 만물들이 해가 바뀌기 전에 묵은 찌꺼기와 나쁜 기운 등을 모두 태워 물리쳐 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중요한 절기에 팥죽을 끓여 먹고 뿌렸던 것은 천지신명님의 권한에서 인간과 만물이 조화를 이루며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정화작용을 하는 의식 행위의 절차이며, 우주의 돌고 돌아가는 이치에 따른 자연의 법칙에 의한 최상의 과학적인 원리가 적용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동지팥죽의 영양

옛 부터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 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을 하고 있으며, 동짓날에는 동지 팥죽 또는 동지두죽(冬至豆粥), 동지시식(冬至時食)이라는 오랜 관습이 있다. 팥죽의 주재료 중 붉은 팥은 쌀, 콩과 함께 한국인이 즐겨 먹는 오곡 중 하나인데, 팥은 콩류에 속하며 영양학적으론 단백질, 비타민 B1이 풍부하다. 팥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질이 높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곡류에 부족하기 쉬운 아미노산인 라이신, 트립토판이 상당량 들어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 B1의 함량은 곡류 가운데 최고이며, 한국인의 주식인 쌀에는 비타민 B1이 거의 들어 있지 않은데, 이는 영양학자들이 "팥밥, 팥죽이 쌀밥보다 영양적으로 더 우수하다"고 평가하는 근거이기도 하다. 또한 팥은 비타민 B1이 부족해서 생기는 증상을 막거나 치료하는데도 도움이 되는데 식욕부진이나 피로감, 수면장애 그리고 기억력 감퇴와 신경쇠약에 좋으며, 정신근로자나 수험생 등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팥죽의 효능

팥에 들어 있는 3대 건강 성분은 사포닌, 식이섬유, 안토시아닌이며, 이 중 사포닌은 팥을 우려낸 물에서 거품이 일게 하는 성분으로, 비누가 없었던 과거에 팥을 우려낸 물로 손을 씻기도 했으며, 중국의 고의서인 『본초강목』엔 ‘팥에 부종을 없애는 힘이 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이밖에도 팥에는 콜린이 풍부하여 중성 지방이 쌓이는 걸 막을 수 있는데 간장에 지방이 쌓이는 간경화를 막을 수 있으며, 팥의 해독작용으로 구토를 멎게 하고 갈증을 풀어주며 열을 식혀준다. 그래서 술을 많이 마시고 난 다음날 술 깨는 데에도 효과가 크다. 팥은 겉껍질까지 먹는 게 좋은데, 겉껍질의 사포닌 성분이 독성을 풀고 배변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도 있으므로 적당량 먹는 것이 좋다. 팥의 식이섬유는 배변을 돕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며, 변비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팥죽, 팥밥을 추천하기도 한다. 팥의 안토시아닌은 팥의 껍질에 든 검붉은 색소 성분으로서, 노화, 성인병의 주범인 유해(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팥죽을 끓일 때는 ‘철제 냄비를 사용하지 마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팥에 든 안토시아닌이 철과 결합해 검게 변하기 때문이다. 또한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수종과 소갈(消渴)의 억제 및 이뇨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노폐물을 배설하는데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 식품 소재로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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